취미/싸이클
로드, 카본 프레임을 피하는 이유
2019년 5월, 구리에서 서울로 오던 도중 가로등에 부딪혀 카본프레임 크랙 및 6800 울테그라 우측 레버가 반파되는 상황을 겪었습니다. 그 뒤로 살짝 카본 복원하고, 단종된 레버를 중고로 구매해서 간간히 한강 한바퀴를 돌곤 했죠. 그러다가 문득, 알루미늄 차를 탈 때는 이런 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는데...하는 왠지모를 씁쓸함이 밀려왔습니다. 강성이 좋고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카본프레임은 정말 좋습니다. 다만 저같이 비루한 몸을 이끌고 한강이나 주변을 70~80km 정도만 주행하는 라이트 유저에게는 사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례로 북악 스카이웨이를 통해 다운힐 하다가 중심을 놓쳐 가드레일에 부딪힌 적도 있었는데요. 그 때 스캇 스피드스터 (09년식)의 프레임은 살짝 먹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