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마켓이 살아가는 법, 야구 시즌 전에 읽어볼만한 스카우팅 먼치킨물

아마귀차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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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3. 19:45

스몰마켓이 살아가는 법

  이제 곧 야구시즌이 돌아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때문에 온 나라가 정신없는 이 시기에 과연 프로야구 시범경기나 제대로 열릴지 의문이 드네요. 그래도 올시즌도 KBO와 MLB 응원팀이 우승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소망을 담아 야구를 다룬 스포츠 웹소설을 소개합니다. 최근에 또 다른 소설을 연재하고 있는 보리네집사의 "스몰마켓이 살아가는 법" 입니다.

 

작가 보리네집사 과거작

 "스몰마켓이 살아가는 법" 이전에 보리네집사는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 기준 현대판타지, 스포츠 물에서 주로 연재를 해왔습니다. 최근에 연재중인 "내가 키운 메이저리거"는 전작에 비해 약한 감이 있지만, 그래도 "스몰마켓이 살아가는 법" 이후 유료화에 연타석으로 성공하며 스포츠물에서는 그래도 볼만한 작가라고 생각했습니다.

  • 16년에 "포수성장기"를 잠시 집필하다 연재중단 (34화 기준, 선작993, 추천 7307)
  • 17년에 "스몰마켓이 살아가는 법" 유료화 성공, 146화 완결 (E북 6권 완결)
  • 18년에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집필하다 연재중단
  • 20년 현재 "내가 키운 메이저리거"로 유료화 성공, 연재중입니다.

  분명히 아쉬운 점이 남는 작가의 이력이죠. "스몰마켓이 살아가는 법"은 140만 조회수에 선작 4471, 추천 40490을 기록해 스포츠 장르에서는 그래도 꽤 족적을 남겼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중간중간 연재중단이 있어 팬층이 형성되기엔 이른감이 있습니다.

 

관전 포인트 

  조금은 뻔한 도입부 / 촉망받던 유망주가 공에 맞아 은퇴한 뒤에 시야에 있는 선수의 "20-80 능력치"를 볼 수 있게 되면서 스카우팅 재능을 꽃피우기 시작하는 부분입니다. 사실 스카우터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볼만한 능력치죠. 너무 젊은 나이에 능력을 갖게되며, MLB의 대표적인 스몰마켓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국산 웹소설이다보니 필연적으로 국뽕이 첨가될 수 밖에 없는데, 이외에도 현재 탑클래스의 선수를 고교, 대학시절 스카우팅 능력으로 뽑고, 이를 바탕으로 MLB의 제국을 건설하는 스토리입니다. 장애가 있는 선수를 외야 탑으로 만드는 스토리는 외전까지 뽑혀서 따로 나와있죠.

 

  야구에 만약은 없다지만, 그래도 이런 능력이 있다면...하는 생각으로 접근해볼만한 야구 소설입니다.

 

아쉬운 점

  사실 스포츠 장르의 모든 웹소설에게 바라는 점이지만, 너무 극단적인 먼치킨을 내세워 리그를 씹어먹는 스토리가 대부분입니다. 그런 능력을 내부적으로 혹은 외부적으로 끌어들여 "치트키"를 쓴것과 같은 상황으로 소설을 이어나간 다는 점에서 뻔한 클리셰가 보인다는게 아쉬운 점이죠.

 

  그래도 윈터미팅이나 다른 재미있는 읽을거리들이 있어 그나마 봐줄만한 웹소설이었습니다.

 

결론, ★★★★☆

  야구시즌이었다면, 응원 팀의 경기결과에 분해하면서 봤겠죠. 그리고 비시즌이라면 세이버매트릭스와 세레머니들을 기대하며 소설로 위로하는 수준의 웹소설입니다. 다만 야구를 선수가 아닌 스카우터, 단장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는 점은 신선한 시각이었고 그래서 추천해볼만한 웹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