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리뷰] 웹소설계의 미생,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서인하

아마귀차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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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9. 23. 20:16

2019.09.23 20:05 글쓰기 시작


 

 

판무와 겜판이 난무하는 문피아

오랜만에 현실물이 최상위권에 랭크되었다.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2017년 산경작가의 재벌집 막내아들의 아성을 깰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다음웹툰에서 미생을 봤을 때, 수많은 아재들이 공감하고 댓글을 달며 현실의 감정을 온라인으로 위로받았다.

그리고 서인하 작가의 이 소설은, 웹소설계의 미생이라고 감히 단언한다.

 

중산층 수준의 가정에서 홍성인터내셔널에 입사해 빠르게 입사한 주인공

그러다 로또 1등을 맞고, 자본이라는 든든한 뒷배를 갖고 시작하는 현실물이다.

 

여러분은 로또를 살 때, 당첨되면 무엇을 할 것인가?

회사를 계속 다닐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시도를 해볼 것인가?

소설 속 주인공은 로또를 계기로 좀 더 넓은 시야로 회사, 가정, 연애를 바라보게 된다.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처하는 자세가 사람들로 하여금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물론 소설이기 때문에, 현실에서 타지 못했던 임원라인을 제대로 타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를 정말 맛깔나게 잘 써서 사람들이 몰린다.

 

편당 조회수 3만 이상, 대작

 

19.09.23 20:10 현재 93화 연재, 조회수 3,093,665 회

문피아에서 정말 보기 드문 수작이다.

문피아는 웹소설을 많이 접한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이며, 기회의 장이다.

어줍잖은 작품은 금새 손절당하고, 산으로 가는 이상한 소설도 중도 하차로 판가름 나는 덕후들의 서바이벌영역이다.

이런 곳에서 최상위권에 항상 랭크되어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서인하 작가의 필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연재주기에 따라 다르지만, 매일 오전 출근 시간을 타겟으로 삼고 있으며

회사생활 내의 긴장감, 현실적인 연애, 심리표현이 간결하고 여운이 많이 남는 소설이다.

 

출퇴근 시간, 반복되는 일상에 긴장이 풀리고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