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뉴타운 기사식당들에 대한 리뷰

아마귀차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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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 5. 18:47

  20년간 거주해온 장위동/석관동/석계역 인근의 기사식당에 대한 짧은 리뷰를 남깁니다. 사실 장위동에는 괜찮은 음식점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미아/석계역 인근으로 가서 외식을 하기에 편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특색있는 맛집을 찾아보기 힘들죠. 그 대안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곳들이 기사식당입니다.

  불백으로 대표되는 기사식당은 운전을 업으로 삼는 기사님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곳입니다. 쉽게 말해서 기사님들 사이에 입소문이 난 곳인 경우가 많죠. 가성비는 물론 맛까지 어느정도 신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사들 사이의 맛집이라는 평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도를 통해서 생각해보죠.

 

동그라미 친 부분이 기사식당들이 있는 곳입니다. 남대문중학교 앞 기사식당은 신한천로 개통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맛집이었는데..)


북서울 꿈의 숲 인근

  드림랜드 시절부터 있던 기사식당이라 어느정도 기대를 했지만, 실망을 시켰던 곳들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다른 분들의 입맛에는 맞을수도 있습니다. 이 곳에는 '장위기사식당'과 '나들목기사식당'이 있습니다.

 

나들목식당 불고기백반

 

장위기사식당 낙지볶음

 

  북서울 꿈의 숲 앞에 위치한 두 기사식당은 가벼운 주머니로 식사하기에 괜찮은 곳입니다. 하지만 예전에 우리사우나 옆 기사식당이 상당히 괜찮았던 느낌이었던 데 비해 많이 부족한 식당들이라는 생각도 버릴 수가 없네요.

 

광운대역(성북역) 인근 

  성북역 시절 부터 이따금씩 갔던 곳인데, 영상이나 사진으로 남겨놓은 사진이 없어서 참 아쉽네요. 일단 인근에서 가장 갈만한 곳입니다. 가격 대비 맛은 비교대상인 우리사우나 옆 기사식당과 동급이라고 봐도 무관하죠. 상당히 오래되기도 했고, 번창하고 있는 집입니다. 기사식당을 제대로 경험하고 싶다면, 광운대역 앞 기사식당을 우선 추천드립니다.

 

  주말에 밥을 해먹기 귀찮을 때, 기사식당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도 있어요. 아주 가끔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또, 경희대-고려대 사잇길 (카이스트 경영대학교 옆)에 위치한 기사식당도 근 30년 가까이 되는 곳인데, 기사님들 추천이 있는 곳이라 273번 버스를 타고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