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다 우연히 들른 밥집이 맛집이라면?, 착한낙지마을
아마귀차니스트
·2019. 10. 19. 01:13
2019.10.19 01:06 글쓰기 시작
포천에 갔다가, 민락동으로 돌아서 진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아침을 먹은 시간은 8시반, 창고로 돌아오는 길은 13시 정도?
매콤한게 땡기셨던 아버지께 짬뽕이니 양평해장국이니 이것저것 점심메뉴를 얘기하다가,
갑자기 생각났다며, 전도치터널 가기 전에 낙지볶음집으로 데려가셨다.
그런데...생각보다 괜찮은데?
착한낙지마을
낙지크기가 좀 컸다.
해산물을 워낙 안좋아하지만,
쭈꾸미나 낙지는 육류와 식감이 비슷해서 괜찮게 먹는편이다.
특히나 호롱구이는....(츄릅)
이 집 기본 반찬은 이정도다.
낙지볶음을 먹는데 부수적인 재료는 사실 별로 없다.
밥에 얹어서 덮밥으로 먹는거 말고는 다른 방법을 모르겠다.
무교동처럼 애매한 낙지가 아니라 좀 큼직한 녀석들이 들어가있었다.
나도모르게 기대하게 된다.
매콤한 냄새, 굵은 낙지다리의 상상되는 식감...
먹어보자.
오호?
생각보다 괜찮았다.
굵은 낙지 식감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매콤한 맛이 정말 좋았다.
더불어 오이냉국으로 매운기운을 가라앉히면서 맛있게 먹었다.
먹다보니 순두부는 왜 나왔을까?
고민했는데....별필요 없는 고민이었다.
그냥 덮밥위에 얹어먹었다.
매운 맛을 중화시켜주는 무미몰캉한 맛.
이로서 창고 인근에 밥집을 하나 더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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