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족과 함께 갈만한 서울인근 고기집, 태능맥갈비

아마귀차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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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28. 17:23

2019.10.28 17:12 글쓰기 시작


태능맥갈비, 신관은 소갈비를, 본관은 돼지갈비를 전문으로 한다.

 

토요일 오후, 어머니께서 전화하셨다.

 

"내일 침맞고 드라이브가자, 고기 사줄께"

"응? 고기!?"

 

그렇다. 본인은 사실 고기라면, 사지에도 갈 사람이다. 특히나 오리고기....(츄릅)

 

개인적으로 맛있다고 생각했던, 북서울꿈의숲 앞 녹돈을 갈까 했었다.

하지만 드라이브를 겸한다라....

간단하게 드라이브할 겸, 별내쪽으로 가면 좋겠다 생각해서 검색을 해봤다.

 

15년 전만해도, 별내나 갈매지구쪽 생기기 전에 야외 갈비집이 정말 많았는데...

다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허참갈비는 정말 개인적으로 비추....

예전에 가족모임으로 갔던 태능맥갈비가 생각나 창고 뒤쪽 청학리 가는길로 달렸다.

 

 

돼지갈비지만...생각보다 단가가 있다.

 

교외로 나오기만 하면 뭐가 다 비싸던데...태능맥갈비도 다르지 않았다.

물론 석계역에서 자주가는 제주본가도 가격은 비슷했으니까...

사람이 많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가격을 무시했다.

 

어머니와 나, 둘이서 갔지만 1차로 제주흑돈구이 3인분 출발!

 

 

 

 

굵은 소금이 살짝 뿌려진 비주얼인데, 내가 생각했던 흑돈은 아니었다.

삼겹살이 조금 얇은 느낌?

두꺼운 삼겹살에 겉에 익히고 잘라서 속에 익히는게 맛있던데...

그래도 돼지고기는 고기니까...? 우걱우걱 먹었다.

150g 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양이 적다.

 

그리고...2차로 돼지왕갈비 1대와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시켰다.

 

 

 

 

오랜만에 보는 갈빗대!

갈비는 기계로 자른건지 모르겠지만, 갈비뼈를 기준으로 잘랐을때 네모난 장판모양으로 잘 잘린다.

양념도 간이 잘 들어서 숯불향과 함께 먹으니 입에서 사르르 녹는 기분이었다.

 

냉면에 싸먹을 생각을 했는데...

잘라주신 냉면이 생각보다 질겨서 잘 안잘렸다.

'그래서 잘라 주셨나?' 싶었다.

 

내가 생각하는 전반적인 맛은 5점 만점에 4점!

사실 날 좋은 여름에 왔으면 야외 테이블에서 캠핑분위기 느끼면서 먹었을텐데...

겨울로 넘어가는 가을이라 조금 아쉬운 감이 있다.

 

별내나 청학리, 노원쪽에 거주하는 분들이라면 10~20분내에 가서 가족끼리 식사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