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주식투자 프로젝트] 2. 감성을 따르면 필패

아마귀차니스트

·

2019. 11. 12. 19:04

 

thumbnail

 

  지난기간 MTS 창을 바라보며 스스로 몇번째 깨닫는지 잊어버린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는 말이 정말 맞는 말이다. 10월 28일자 기준으로 잔고는 아래와 같았다.

예수금(원) 매수금액(원) 합계(원)
4,486 68,775 73,261

10월 30일 매수했던 대우건설부터 보자.

 

대우건설

19/10/28 추가입금 128,435원

19/10/28 장내매수 / 4,585원 / 15주 / 68,775원

19/10/28 추가입금 46,379원

19/10/29 장내매수 / 4,525원 / 29주 / 131,225원

19/10/30 장내매수 / 4,415원 / 10주 / 44,150원

19/11/04 장내매도 / 4,540원 / 54주 / 245,160원

 


총 매수액 244,750원, 총 매도액 245,160원, 차익 1,010원(+0.41%)

 


  솔직히 말해서 10월 말 입금했던 타이밍이 너무 좋지 않았다. 뭐 너무 성급하기도 했던게 원인이었다. 내가 생각했던 매수금액에서 갑작스레 폭락해버린 탓에 당황한 나머지 추가 매입으로 평단을 낮추는 물타기를 시전했다. 그리고 평단 이상으로 복귀하자 지레 겁을먹고 던져버렸다.

 

그래서 다시한번 생각한다. 내가 세웠던 계획은 기존에 대우건설이 가졌던 패턴(수주, 주요공시 이후 반등)에서 가져왔던 내용이었다. 너무 MTS를 들여다보니 나도 모르게 움직이는 숫자에 신경이 민감해진 듯 하다. 다시 한번 되새기자.

 

아침에 한번. 점심에 한번. 장마감에 한번.

 

그 이상 들여다보면 내 정신이 제정신이 아니게 된다.


추가로, 중간에 수산중공업이 어떤 회산지 궁금해서 잠깐 들어갔었다. 동해기계항공과 마찬가지로 사다리차(?) 와 관련된 주식이라고 판단. 곧바로 빼버렸다.

 

19/11/04 장내매수 1,520원 / 2주 / 3,040원

19/11/04 장내매도 1,630원 / 2주 / 3,260원


총 매수액 3,040원, 총 매도액 3,260원, 차익 220원(+7.24%)


대우건설을 전량 처분하고 곧바로 팬오션에 들어갔다.

팬오션 로고

 

19/11/04 장내매수 / 4,450원 / 55주 / 244,750원

19/11/05 장내매도 / 4,560원 / 55주 / 250,800원


총 매수액 244,750원, 최종 매도액 250,800원, 차익 6,050원(+2.47%)

 


  개인적으로 팬오션을 정말 좋아한다. 해운업이 그다지 매력적이지는 않지만, 팬오션만큼은 확실히 예측 가능한 범위내에서 움직이기 때문이다. 작년같았으면, 4,700원에 알림을 걸어놓았지만, 올해는 4,500원에 알림을 걸어놓았다. 4,500원 이하일 경우 상황을 봐서 매수, 그 이상일 때 매도.

  아주 심플한 방법인데, 대우건설과 함께 그나마 나에게 수익을 안겨주던 주식이기 때문에...이번에 대우건설에서 재미를 제대로 못봤기에 바로 갈아탔다. (이렇게 단타놀음 좋아하면 안되는데....주의하자!)

 


서연전자 로고

뭐랄까...서연전자부터 악몽이 시작되었다. 어제였던가? 모베이스전자로 사명이 변경되었더라.

 

19/11/08 장내매수 / 1,705원 / 149주 / 254,045원

19/11/08 장내매도 / 1,690원 / 149주 / 251,810원


총 매수액 254,045원, 총 매도액 251,810원, 차손 2,235원(-0.88%)

 

순전히 호기심에 들어갔던 내 잘못이다. 일단 손해보고 빨리 털어버렸고, 이때 잡생각을 하기 시작한 타이밍이다.

 


아시아나항공 로고
악몽의 시작

사실 정상적으로 잘 잡고 있었다면, 오늘까지 꽤 괜찮은 수익이었다. 불안한 마음이 갈피를 못잡아 실패했다.

심리적으로 아직 부족한 면이 많아 꽤 큰 손실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19/11/08 장내매수 / 5,460원 / 46주 / 251,160원

19/11/08 장내매도 / 5,510원 / 46주 / 253,460원

 

여기서 그만두었어야 했다....오후 2시부터 VI 발동되고...

 

19/11/08 장내매수 / 6,100원 / 41주 / 250,100원

19/11/08 장내매도 / 6,100원 / 41주 / 250,100원

19/11/08 장내매수 / 6,250원 / 40주 / 250,000원

19/11/12 장내매도 / 6,050원 / 40주 / 242,000원

 

차손 5,700원(+2.27%)


  뭐 내 개인적인 실패니까 왈가왈부 할 수가 없다. 버텼으면 그래도 2% 수익이었을 텐데...하는 마음이 없지 않아 존재한다. 이번 아시아나 사태로 확실히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생각한 숫자만 보자. 그리고 너무 차이가 날 때(-5%) 손절하자. (인간의 욕심은 끝이없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또르르)

 


삼성중공업

그리고 오늘, 최종 종착지 삼성 중공업

 

19/11/12 장내매수 / 7,120원 / 34주 / 242,080원

 

개인적으로 의문이 들 정도로 주가가 낮다고 생각하는 몇 안되는 종목. 삼성 중공업 같은 경우는 상당기간 "존버" 해야한다고 본다. 배당따위는 없는 그냥 친구들 짤린 그런 회사로만 알고 있지만, 최근들어 국내 조선3사가 다시 상승세다. (하지만 내 친구들은 퇴사후 이미 공무원이 되어버렸다.)

최근까지 상당한 수익 악화로 수천억 단위의 손실이 이어졌지만, 근래에 존버타더니 꽤 선방중이다. 순손실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고, 향후 몇년간 해야할 일거리를 수주해왔다는 점에서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개인적으로 목표를 세우자면 조선업이 활황이었을 때의 80% 수준까지 생각해본다. 15,000원까지는 그냥 묻어둘 예정. 이제 기억에서 잊혀지길 바랍니다....(신경쓰지 말고 알림만 설정하자.)

 


11월 입금까지 평가금액

 

입금액 현재평가액 손익합계 손익률
244,814 243,374 -1,440 -0.588%

 

PS. 삽질만 줄이면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