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좋았던 옥수수(oksusu)를 망가뜨릴까? wavve 런칭의 폐해

아마귀차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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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2. 19:12

2019.10.02 19:00 글쓰기 시작


옥수수에서는 유로스포츠를 볼 수 있었다.

 

스마트폰으로 TV를 보는건 정말이지 답답하다.

화면이 작고, 손에 들고 있어야 했으니까.

그래서 미라캐스트를 설치했다. 

윈도우에서 지원하는 기능만 이용해도 노트북에서는 충분히 시청이 가능한 사이즈로 변환이됐다.

 

그런데 이제 그런 사치도 부릴수가 없게 되었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는 컨텐츠는 아프리카나 트위치, 유튜브, 네이버TV 정도밖에 없다.

그러다가 레드벨벳의 예능을 보기 위해 옥수수를 들어갔고,

일부러 비싼 SKT 요금제로 바꾸기도 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새벽에 유로스포츠에서 Tour de France나 Giro d Italia, Vuelta a espana 등

싸이클 관련 프로그램이 나와서 재미있게 봤었다.

 

 

출렁출렁 말아먹겠다는 의지인가?

 

그런데 갑작스레 pooq과 합쳐 wavve라는 플랫폼을 출범시키더니...

유로스포츠를 빼버렸다.

 

이제 더이상 폰으로 TV를 볼일은 사라졌다.

해외 해적방송으로 야금야금 유로스포츠를 봤던 시절로 돌아가야한다.

 

타 OTT(인터넷동영상서비스) 처럼 자체적인 컨텐츠로 밀고나간다면, 

이해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존의 TV와 다를 바 없는 컨텐츠를 갖고 사람들을 들어오게 유도하는건...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시아권에서는 어떻게 잘 비벼볼 수 있을것 같다. 드라마와 예능이 생각보다 잘 나갔으니까.

하지만 스포츠에 있어서는 스포티비도 빠지고 상당수 불리한 조건으로 바뀌었다.

 

야구시즌 혹은 국가대항스포츠 경기가 있는 날 출퇴근길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TV를 본다. 그런데 이런 채널들을 주로 담당하던 SPOTV를 제외한다라...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질 않았다.

 

웨이브가 과연 지상파의 위기를 극복 시킬 수 있을 것인가?

 

사실 온라인에서 접하는 영상은 그렇게 전문적이지 않지만,

지상파에서 할 수 없는 얘기들을 할 수 있었고, 그런 컨텐츠들이 상당수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지상파는 너무 점잖다. 마치 아줌마 아저씨, 혹은 할머니 할아버지를 상대로 시청률을 끌어올릴 생각만 한다.

틀에 박힌 시스템에 식상해져서 새로운 것을 찾는 사람들에게 

과연 새로 출범할 OTT 웨이브(wavve)가 어필 할 수 있을지 

멀리서 지켜만 보겠다.

 

스카이라이프가 유로스포츠를 따로 추가금 내면 볼 수 있던가....ㅠㅠ?

하...야구는 다음시즌부터 제대로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