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R 엔진에 관한 짧은 고찰 (2.2를 기준으로)

아마귀차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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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9. 30. 18:31

2019.09.30 18:20 글쓰기 시작


스포티지 등 디젤에 쓰이는 R엔진 2.2 하프

 

아버지와 가끔 현대자동차의 엔진을 만질 때가 있다.

위 사진의 엔진은 스포티지에 쓰였던 2.2 R엔진 하프다.

R엔진을 자주 접하면서 느낀점을 몇가지 체크해보고자 한다.

 

2.2 R엔진 실린더

 

우선, 운전 습관에 따라 혹은 엔진오일 교체 유무 등 다양한 변수로 엔진이 망가진다. 그리고 태생적으로 디젤엔진은 높은 폭발력을 견뎌야 하기에 금속부품에 더 부하가 생기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주요 문제를 보자면,

 

  • 실린더 내부에 피스톤링이 긁어서 생긴 엔진오일 누유
  • 크랭크샤프트의 키가 나가서 엔진이 헛도는 문제
  • 크랭크와 콘로드 연결부위가 열을 받아 눌러 붙어버린 문제

이건 세타 엔진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발생한다.

 

R2.2 크랭크시프트, 각인이 새겨진 윗부분 매끈한 면이 열을 받아 눌러붙고, 스크래치가 생겨 조도가 나빠지더라.

 

그렇다면, 이렇게 문제가 생기는 차량들의 운전스타일은 어떨까?

기계적 결함은 어떤점이 있을까?

현대기아의 남양연구소나 여타 연구소에서도 동일한 문제로 고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이 정도면 양호하겠지...?
수명이 다한 녀석들은 고철스크랩으로 사라진다.

 

엔진을 가끔 접하면서 느낀 점은, 

생각보다 고장나는 엔진이 많다는 점.

그리고 엔진이 불타거나 금속이 녹아 발생하는 문제도 더러 있다는 것이다.

 

이런 엔진들을 보면 가끔 '내가 운전할때 괜찮을까?' 하는 고민이 생긴다.

최대한 안전운전, 정상주행으로 몰아도 문제가 생기도록 노력해야겠다.

 

2.0 D4HA, 2.2 D4HB 고철로 변해버린 R엔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