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30분은 기본 웨이팅, 별내 장어의 꿈 (풍천장어 직판장)

아마귀차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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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9. 10. 16:29

2019.09.10 16:18 글쓰기 시작


풍천장어 직판장(청해수산) 입구의 민물장어들

 

어머님 퇴원 기념으로 별내 맛집, 장어의 꿈에 다녀왔습니다.

매년 2~3번은 가는 집인데, 갈 때마다 사람들이 많아서 대기시간이 길어요.

차라리 사람없는 시간대에 즐기는게 더 좋을 꺼 같아요.

 

별내, 갈매, 노원 등지에서 꽤 알려진 곳이라고 느껴지는게

차를 타고 오다보면, 별내 IC 지나서 빠지는 차량들이 대부분 이곳으로 옵니다.

 

컨셉이 명확한 식당이라 좋은데, 

민물장어 직판하는 곳이라 직접 사가는 손님들도 있고,

식당에서 상차림비를 내고 따로 구워먹고 가는 손님들도 있습니다.

 

30분을 기다리니 차례가 돌아오네요.

 

 

획득한 민물장어 2KG
기본 세팅 with 숯불

 

민물장어를 직판장에서 구매하고 자리를 안내받아 갑니다.

보통 사람 없을때 오면 창가자리쪽으로 안내해주시던데, 

오늘따라 너무 많아서 2층 입구쪽으로 안내받았어요 ㅠ

 

명이나물과 깻잎장, 상추를 많이 먹기 때문에 기본 세팅에 셀프로 더 가져왔습니다.

 

일단 세마리 갑니다.

 

사실 저는 생선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민물이든 바닷가든...

그런데 이상하게 이 집 장어는 챙겨먹습니다.

식감이 좀 달라서 일까요?

 

사람이 없을때는 직원분들이 구워주시기도 합니다만...

오늘은 그런거 없습니다.

 

제가 굽기로 했습니다.

 

 

제대로 구워지지도 않았는데, 세워버림

 

먹을 줄만 알았지 제대로 구울줄을 몰라 한참 헤멨네요.

3마리를 그렇게 날려먹고 드디어 제대로 굽기 시작했습니다.

 

적당한 기름기의 장어구이

 

장어구이 양념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모르겠지만,

그냥 평이하게 드시는 분들은 소스와 생강과 함께 맛있게 드실 수 있을 정도에요.

반찬은 모두 셀프였습니다.

 

 

깻잎장, 생강, 장어소스, 된장 상추쌈

 

짧게 말씀 드리자면,

여기 괜찮아요.

부모님 모시고 맨날 고기집만 가다가,

여기 오고 나서부터는 정기적으로 오고 있습니다.

 

한...3년쯤 됐을까요?

가족들과 주말에 얘기하면서 먹기 괜찮은 곳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