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치킨, 망월사에 몇 없는 치킨 맛집

아마귀차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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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9. 3. 00:00

2019.09.02 23:48 글쓰기 시작


망월사에 사는 친구덕에 드디어 찾은 괜찮은 치킨집

개인적으로 의정부에 갈 일이 많지 않다.

특히 망월사는 나에게 머나먼 곳이다.

(지하철로 30분, 체감은 퇴근길 꽉찬 지옥철 덕에 1시간 이상)

 

평소 같았으면 치X매니아나 BHC 등 다른 치킨집을 갔을 것이다.

(땅땅이든 뭐 이동네 치킨집 4군데 정도 가봤는데...진짜...최악이었음)

신한대학교? 라는 학교가 있던데, 정확히 뭐하는 학교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젊은 친구들이 꽤 많았다.

 

이 정도 유동인구라면 맛집이 꽤 있어야 할텐데....

 

7월에 인천공항에서 조금 늦게 돌아와 친구를 바래다주는 길에 너무 배고파서 치킨집을 찾아헤멨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맛X꼬는 공지된 시간에 비해 너무 일찍 닫았고,

다른 치킨집은 이미 방문했을때 별로였다.

 

그러다 새로 생긴 치킨집을 발견, 바른 치킨이었다.

 

양반후반 무많이. 그런데 알새우칩 과자도?

 

 

처음 여기 왔을때는 '이것도 프랜차이즈인가?' 싶었는데,

알새우칩이 나오고 양념이 먼저나와 찍어먹다보니 괜찮았다.

맥주 500cc 두 잔을 저 과자에 해치워버렸다.

 

양반 후반의 윤기나는 비주얼

 

치킨은 정말 맛없기 힘들다.

그런데 바른치킨은 예전 노X통닭이나 더 프라이X 처럼 감자를 같이 얹어준다.

(흠...감자 반개정도 될까?)

 

양반 후반 데코도 이뻤고,

무엇보다 기름을 한번갈면 58마리만 튀기고

버린다는 점이 특색있었다.

깨끗한 기름이라 맛있나 싶을 정도로?

 

 

몇번째 튀긴 닭인지 손수 적어주신다.

 

바른치킨을 보면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어떻게 마케팅 해야할지 아는 프랜차이즈라고 생각했다.

 

점점 소비자와 생산자의 구분이 모호해진다.

소비자가 화나서 직접 만든 업체도 있고,

생산자가 소비자보다 잘 모르는 지식을 갖고 있는경우도 꽤 많다.

그만큼 소비자는 진화했다.

그런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정보의 적당한 투명화가 필요하다.

정부기관이든 기업이든, 하다못해 이런 일반음식점도 말이다.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기 위한 방법은 많다.

하지만 소비자가 정말 믿고 신뢰를 주는 경우는 흔치 않다.

 

고작 치킨집이지만, 꽤 만족했던 집이었고

망월사 갈때면, 다른 집보다 먼저 생각나는 집이라

이렇게 글로 남겨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