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여행자라면 꼭 들리는 곳, 도솔마을

아마귀차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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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12. 21:07

경주에 가면 어김없이 도솔마을을 간다.

 

옛 장터 느낌이 물씬 풍기는 식당 풍경이 이색적인 곳

 

경주의 도솔마을

 

사실, 도솔마을은 얼떨결에 들어갔던 집이다.

"2016년 30살에 다시가는 수학여행" 컨셉으로 중학교-대학교 같이 나온 친구들과 경주여행을 갔었다.

펜션 인근에서 가볍게 밥을 해결하고 돌아오는 길에

도.솔.마.을 이라고 적힌 간판을 보고,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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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이다!!!! 내일 점심은 너로 정했다!

 

2016.06 경주여행 당시 3명이서 해결한 한상

 

수리산 정식에 파전 하나, 동동주 하나

 

저 메뉴로 한시간 내내 쉴새없이 떠들면서 먹었다.

파전은 기름만 덕지덕지 붙은 서울 경희대의 모 파전집들에 비해 담백했고, 바삭했다.

아울러 같이 나온 반찬들이.. 사실상 다 개별요리였는데

고등어조림, 강된장, 닭볶음탕, 전병 등등 어마어마했다.

 

대충....너무 배불러서 살빼려고 일부러 많이 돌아다녔다는 얘기

 

 

그리고 나서 2017년 10월, 여행기에도 올렸지만

대학동기와 함께 3박 4일 전국일주를 떠나며, 경주에 들렀을때 꼭 가자고 했던 곳이었다.

 

 

 

수라산 정식 2인분에 또...파전하나. 

 

 

 

개인적으로 여행은 풍경이라고 생각한다.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그런데, 경주여행은 풍경이나 문화재가 아니라 도솔마을의 이 밥상이 생각난다.

경상도 음식 맛없다고 소문났었지만, 몇군데 맛집이 있었고

그중에 하나가 이 도솔마을이다.

 

 

PPL인데 뭐가 생겼음 좋긴하겠다. 쩝.

혹시나 경주를 또 방문할 생각이 있다면, 주저 없이 도솔마을에 갈 것이다.

 

11시 오픈인가? 그랬던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