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습기와 환기로 창문 결로 방지하기
아마귀차니스트
·2021. 1. 16. 18:58
겨울철, 꼭 닫은 창문을 사이로 영하권의 온도와 영상 20도 내외의 온도가 만납니다. 이때 필연적으로 결로가 발생할 수 밖에 없죠. 결로가 어떻게 생겨나는지 이해하고, 결로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정리합니다.
결로현상은 이슬 맺힘 현상이다.
결로는 공기의 온도가 이슬점 이하로 떨어져 공기 내의 수분이 물체 표면에서 물방울로 맺히는 현상입니다. 즉, 창문을 꼭 닫고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더라도 결로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꺼내놓은 콜라병에 점점 이슬이 맺히듯 말이죠.
먼저 결로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는 포화수증기량에 대한 개념이 필요합니다. 포화수증기량은 공기 1Kg에 들어있는 수증기량을 의미하며, 다른의미로는 공기 1입방미터 내 들어갈 수 있는 최대 수증기량을 의미합니다. 포화수증기량은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는 대기압(1atm) 조건에서 온도에 의해 달라집니다.
결로 제거를 위한 2가지 솔루션
결로는 결국 온도를 조절하거나 습도를 조절해야합니다. 가장 간편한 결로제거방법은 환기를 시켜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우리가 생활하는 집은 보통 30~60% 정도의 습도를 갖습니다. 간단한 예를 위해 상황을 설정해봅시다.
- 실외 온도가 영하 5도
- 보일러를 가동시켜 실내 온도를 섭씨 20도로 유지한다고 가정
- 실내 습도*는 50%로 가정
* 이때 습도는 흔히 상대습도를 의미합니다. 포화수증기압 대비 현재 공기의 수증기압을 의미합니다.
영상 20도에서 포화수증기의량이 17.3g/m^3 이기 때문에, 습도 50%는 8.65g/m^3 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영하 5도에서의 습도는 약 4g/m^3에 가깝죠. 따라서 유리창의 온도가 점차 낮아져 영상 10도 이하가 되면, 유리창에 결로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 결로를 빠르게 없애기 위해서는 방문을 닫고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면 실내온도 역시 낮아지면서 금방 결로가 사라지게 되죠.
하지만 집밖은 너무 춥습니다. 언제까지 결로때문에 문을 열어둘 수는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실내에 있는 수증기량을 줄여야합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제습기"를 틀어놓으면 됩니다. 외부 온도에 의한 유리창 온도 하락에 맞춰 실내 습도를 조절해야합니다. 다만, 너무 제습기를 틀어놓는 경우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기관지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결국 결로를 없애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주기적인 환기와 실내 습도 조절입니다.
돈을 더 투자할 수 있다면, 창호용 단열재(뾱뾱이 같은)를 창문에 붙여 완충 공기층을 만들어 주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 들은 발코니를 확장해 완충작용을 해줄 발코니가 없기 때문에 더 쉽게 결로가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뾱뾱이나 단열 필름 시공은 결로로 인한 스트레스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신축아파트의 경우, 콘크리트 문제로 결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로가 문제가 되는 경우는, 보통 유리창에 맺히는 경우 때문이 아닙니다. 맺힌 이슬이 떨어져 마루가 들뜨게 되고, 벽에 결로가 생겨 곰팡이가 생기기 때문에 특히나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문제죠. 신축 아파트의 경우,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콘크리트 양생과정에서 사용된 수분이 여전히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겨울철 실내/실외의 온도차에 의해 그 수분들이 벽에 맺히게 되고, 벽지나 천장에 결로를 만들어 곰팡이가 생기게 되는 과정을 간혹 겪기 때문이죠.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반드시 환기를 자주 시켜줘야합니다. 그리고 겨울철 가습기는 결로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해주시면 결로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실내온도를 실외온도와 너무 큰 차이가 나도록 보일러를 세게 틀지 않는 것도 결로를 방지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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