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의 원동력, 구글 개인정보 확인하기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혹시 모르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OS를 통해 스마트폰 및 구글 사용자의 정보를 모으고, 모은 정보를 광고에 적용하는 알고리즘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은 스마트폰이나 크롬에서 어떻게 구글이 내 정보를 크롤링하고 어떤 광고를 보여줄지 결정하는 알고리즘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구글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이 정보로 광고 장사를 한다.

  구글이 어떻게 광고를 우리에게 보내는지, 체크해봅시다. 우선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나 구글 크롬에 개인정보(활동제어)를 저장할 수 있게 설정해두셨다면, 혹은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으셨다면, 구글은 내 일거수 일투족으로 데이터화 해서 수집중입니다.

 

  내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아래 단계를 따라 주세요.

 1. PC에서 구글에 접속하시거나 크롬을 켜면, 첫화면 오른쪽 상단에 계정아이콘이 있습니다. 계정아이콘을 눌러 "Google 계정관리"메뉴에 들어갑니다.

구글의 오른쪽 상단, 계정아이콘을 클릭

 2. 계정정보에서 좌측의 "데이터 및 맞춤설정" 또는 "개인정보 보호 및 맞춤설정"을 눌러 들어갑니다.

계정정보 접속 후 데이터 및 맞춤설정 메뉴 클릭

3. 활동제어 하단의 "광고 개인 최적화" 메뉴를 클릭

데이터 및 맞춤설정에서 "광고 개인 최적화" 클릭

 

이제 구글이 바라보는 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정보지만 일부 정보를 갖고 확인해봅시다.

구글이 바라본 내 키워드

구글은 스마트폰의 우리행동을 모두 저장한다.

  정말 무섭지만, 구글은 우리 모든행동을 저장하고 있습니다. 키워드, 안드로이드 상의 검색, 사용앱, 방문 사이트, 광고시청시간 등을 기준으로 "나"라는 사람에 대한 모든 정보를 키워드화 합니다.

 

• 만25세~34세
• 남자
• 가계수입
• 검색엔진 최적화 및 마케팅
• 결혼여부
• 관심분야 등

  직접적인 회사 또는 상품을 키워드로 잡아놓는 경우도 있지만, 민감할 수 있는 수입정보까지 데이터화합니다. 10월에 신축아파트로 이사갈 예정이라 가전제품과 가구를 많이 보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 키워드에는 일룸이나 가구회사, 아파트 입주와 관련된 내용이 많습니다. 자전거를 좋아하는지, 취미가 뭔지 등등...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아두고 있습니다.

 

  구글은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광고대상을 타겟팅하고, 업체와 매칭시켜 좀 더 높은 전환율이 나올 수 있도록 컨트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정보에서는 제가 싫어하는 정보를 어떻게 차단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죠. 개인적으로 틱톡광고를 너무 싫어해서 다 차단해버렸네요.

 

차단한 동영상 및 디스플레이 광고 소재들 

  재미삼아 구글이 바라본 내 모습을 보고 싶으시다면 한번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다만 보고 나서 소름돋거나 기분나쁠일이 많다는건 주의하세요. 정말 사소한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취미가 뭔지까지 파악하고 광고를 붙이려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블로거, 온라인마케터 입장에서의 구글

  구글트렌드가 자세한 정보를 많이 주진 않지만, 위와 같이 개인에 대한 많은 정보를 키워드화 시켜놓고 있습니다. 블로거나 온라인마케터 입장에서는 이를 잘 활용할 방법을 찾아야 레벨업 될 수 있겠죠. 최근에 작성된 제이님의 글에서 구글의 정보수집력이 약한 부분과 강할 부분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검색엔진 주제별 키워드 타게팅으로 방문자 늘리기 https://jayreview.tistory.com/116) 

 

  트렌드를 읽거나 사람들의 관심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구글과 네이버를 적절히 혼합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미디어 혹은 사이트의 애널리틱스 자료를 분석하고, 타겟층을 재정립한 뒤에 그에 맞는 글과 컨텐츠를 만든다면 좀 더 방문자로 하여금 오고싶은 사이트로 만들 수도 있을테니 말이죠. (물론...이 블로그는 망했어요. 10~60대가 타겟팅이에요....)

 

기업의 상업적 측면과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불안감

  구글은 검색엔진과 크롬을 통해 처음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자 했습니다. 광고만이 수익모델이었으니까요. 삼성에 대차게 까인 안드로이드가 구글에 갔을 때, 구글은 전세계 최고의 기업이 될 수 있었습니다. 안드로이드OS를 무료로 배포하는 기저에는 사람들의 정보를 독점하겠다는 목표가 있었거든요. 사람이 모이면 정보가 모이게되고 이건 무조건 돈으로 직결됩니다.

 

  구글이 상업적으로 무료 OS와 브라우저를 제공하면서 사람들의 정보를 수집한다면, 중국은....그냥 날강도 같은 부류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정보를 수집해 중국사이트에서 개인정보를 거래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는...전세계 다수의 사람이죠. 지금 당장 제가 접속해도 우리나라 특정 부류의 사람의 개인정보를 빼내올수 있을 정도니까요. 이미 과거 수차례 개인정보가 은행, 보험, 병원 등에서 뺏겨버린지라....제 개인정보는 어차피 저만의 것이 아닙니다. 2차 3차 보호를 해야 온전히 제것이 되죠.

 

  혹시나 애드센스나 블로그 등을 운영하신다면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대책에 각별히 신경쓰시면서 원치 않는 정보 수집은 차단하셔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