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별 수수료 비교 (스마트스토어 VS 카카오톡스토어)

아마귀차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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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2. 13. 20:56

  완전 소비자였던 지난 수년간과 올해 판매자겸 소비자로 전환된 후, 온라인 마켓을 바라보는 시선이 완전 달라졌다. 스마트스토어, 옥션 등을 위시한 오픈마켓 진영과 쿠팡, 위메프, 티몬 등의 소셜커머스 업계가 각각의 차이점이 있고, 그 안에서 소비자와 판매자일 때 느낄 수 있는 장단점이 모두 다르다. 그래서 오늘은 판매자로서 각 업체들에 대한 비교분석을 해보고자 한다.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무슨 기준으로 나뉠까?

  오픈마켓은 간단히 말해서 판매자와 구매자를 직접 연결시키고, 유통마진을 절약하는 시스템이다. 그리고 소셜커머스는 SNS와 같은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 물건을 매매하는 온라인 마켓 플랫폼이다. 각각의 차이점은 "판매하는 주체가 누구인가?"로 규정해볼 수 있다.

 

오픈마켓의 주체는 판매자, 소셜커머스는 업체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개인과 개인의 거래라면, 비쌀 수도 쌀수도 있다. 그리고 상세설명만으로 물건을 판매하기 때문에 제품의 퀄리티를 보장할 수 없다. 하지만 기존에 없던 신규아이템으로 무장한 슈퍼 판매자들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악질 개인 판매자도 만만치 않게 많다.

  소셜커머스는 우리가 전통적으로 알고 있는 유통 구조에서 대량 구매로 인한 가격 인하를 이용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소셜커머스도 점차 오픈마켓화 되어가고 있으며, 기존 쇼핑몰에서 MD가 갖고 있는 무시무시한 권한들이 점차 약화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제품의 퀄리티를 떠나 기업이라는 주체가 운영하기 때문에 좀 더 안심하고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얻는다.

 

 

 

  물론, 현실에서는 위 상황의 얘기들이 모두 다 맞을 순 없다. 소셜커머스의 검증된 저렴한 제품보다, 소비자들의 리뷰를 통한 검증된 개인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이 최근의 상황이다. 

 

오픈마켓의 수수료는 얼마나 차이가 나나?

  먼저 이 글을 작성하기 위해 업체별 순위를 알아보고자 했으나, 스마트스토어, 카카오톡스토어 등이 빠진채로 그들만의 리그가 펼쳐지고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다. 선정한 6개 업체는 미래에셋대우의 NAVER 종목 분석 리포트(19.11.27)에서 발췌했다. 

살벌한 네이버의 성장세를 무시할 수 없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이베이코리아(옥션, 지마켓), 11번가, 쿠팡, 위메프, 티몬

  언급에 앞서, 수수료는 판매대금(제품+택배비)의 일정부분을 판매자에게 지급하기 전, 업체에서 떼가는 비용이다.

형태 업체명 수수료율
오픈마켓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최대 5.74%

(네이버 연동2%, 결제 3.74%)

옥션/지마켓 11%
11번가 13%
소셜커머스 쿠팡 10%
위메프 16.5%
티몬 6~30%

 

  판매자 입장에서 수수료율을 비교하면, 네이버의 매력을 헤어나올 수가 없다. 기존 업체들에 10% 이상 떼이던 수수료를 5.74%만 제하고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판매자에게 이익이 되는 구조이며, 검색시 블로그와 카페, 검색비교 등 비교적 판매자들에게 납득이 가는 시스템으로 오픈마켓을 운영한다.

  이베이 코리아의 경우 3개 업체를 통해 업계 1위 이미지를 구출하며 스마일클럽 등 다양한 시도로 판매자보다는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오픈마켓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방문하고, 머물다 가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어필이 잘 맞는듯 하다.

  11번가의 경우, 그룹사인 통신업계1위 SKT를 통해 상당 수의 고객확보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다. SKT 멤버쉽을 통한 할인으로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로켓배송으로 익일배송을 일반화시켜준 쿠팡 역시 수수료율이 네이버를 제외하고 제일 저렴한 편이다. 다만 최근까지 누적된 적자를 보면, 과연 지속 가능한지 궁금할 뿐이다.

  위메프나 티몬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율로 실제 가격을 검색해보면, 타 플랫폼 내 동일 제품의 가격이 꽤 차이가 남을 알 수 있다.

 

신규업체 카카오톡 스토어

카카오쇼핑은 네이버와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자와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있다.

  손대는 것 마다 일을 벌려놓는 카카오의 신규 캐시카우, 카카오쇼핑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생각한다. 네이버가 네이버페이-네이버쇼핑 관계를 통해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카카오페이-카카오쇼핑 관계로 급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다만 카카오톡 내에서 쇼핑으로 가는 과정이 너무 복잡해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카카오쇼핑의 수수료율은 네이버와 비슷한 5.5% 수준으로 확인된다. 판매자로서 매력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수수료다. 카카오톡 이용자들로 하여금 어떻게 쇼핑메뉴로 진입하게 만들 수 있을지....변화과정에서 네이버와의 대결이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들에게 보여주기식 SNS, 이제 곧 판매자 SNS 시장으로 확대

  온라인쇼핑은 곧바로 수익창출로 연결된다. 물론 그 수익이 많을 수도, 적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개인의 브랜드를 활용해 업계로 뛰어들고 있는 판매자가 점차 늘어나며, 셀럽이라면 한번쯤 쇼핑몰을 운영해봤을 만큼 통과의례처럼 보여지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개인에게서도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판매자로서 경험이 아직 부족한 개인은 수수료 역시 쇼핑하듯 저렴한 곳으로 움직이기 쉽다. 다만 쿠팡이나 이베이코리아처럼 특화된 자신만의 서비스가 있고, 방문자가 많을 경우는 부가적인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다.

 

  처음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다면, 네이버에서 경험을 쌓기를 추천한다. 이후 쿠팡이나 이베이코리아 계열 회사로 확장하더라도 사람들에게 더 많이 보여져 매출 상승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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