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건설사들의 활로! 카타르 LNG 러시

아마귀차니스트

·

2019. 12. 5. 23:40

2019.12.05 22:54 글쓰기 시작


  카타르 LNG선 입찰 이슈로 하여금 국내 조선 3사는 물론이고 중국과 일본에도 거대한 경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19년 연내 소식이 들려올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다양한 문제로 카타르 페트롤리엄(이하 QP)의 발주건에 대한 뉴스가 최근 뜸하다. 관련 이슈를 간략하게 정리해보고자 이 글을 적는다.

 

대우조선해양의 LNG 캐리어

 

QP의 LNG 운반선 100척 발주, 어떻게 봐야할까?

  QP의 LNG 운반선 발주량이 100척은 어떻게 계산되었을까? 일단 카타르의 가스전 "노스필드" 의 확장프로젝트, QP와 엑손모빌의 텍사스 "골든패스 LNG" 등이 진행되거나 진행예정이다. 이에 신규 LNG 운반선 수요가 약 60척가량 발생할 것이라 예측 되고 있다. 

 

  아울러, 카타르의 LNG를 운송하던 기존의 고령화된 선박이 IMO 2020과 관련해 신규 선박으로 대체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총 100척 이상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11월 19일 발 기사에 따르면, 카타르 에너지부장관과 국내 조선 3사가 회동을 가졌다. 전세계적으로 발생하는 LNG 운반선의 발주가 예상보다 많이 이뤄지며, 각 업체의 도크가 채워지고 있다. 이에 선박 건조 슬롯에 여유를 두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선가인상이나 수주 불발까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전에 업체들과 조율하기 위한 작업으로 보여진다. 

 

  QP에서 국내 조선 3사에 요청한 견적은 대략 2023~2026년 납기로 각 사에 40척(연간 10척) 수준의 견적을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명확하게 어느정도 발주를 낼지 아무도 모른다.

 

 

QP의 LNG전,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

= 국내 건설업계 참전 현대건설 VS 대우건설

 

  조선 3사와 더불어 국내 EPC 건설업체들 역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침체된 국내건설사의 해외수주를 되살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카타르의 노스필드 LNG 확장 프로젝트에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각각의 컨소시엄을 통해 입찰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 노스필드 가스전은 비수반 가스전으로 세계최대규모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LNG플랜트 시장에서 FEED까지 담당하는 원도급 사업자 자격을 획득했다. 가뜩이나 LNG 카르텔이 뚫기 어려운 곳으로 유명한데, 대우건설의 행보를 더 기대되게 만드는 요소다. 나이지리아의 NLNG 트레인 7 에 EPC 금액중 40% 수준의 지분율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기존 NLNG 트레인의 하도급 자격으로 시공하며, 인지도를 쌓았고 향후 모잠비크, 카타르 인도네시아 LNG 플랜트 입찰에 참여중이다. 향후 러시아, 파푸아뉴기니 등 신규 LNG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는 모양새다.

 

카타르 LNG선 건조자금에 빨간불?

 

  카타르의 정치체제를 이유로 "LNG 운반선 발주 프로그램"에 참여를 꺼린다는 주장이 최근에 나왔다. 마린 캐피탈의 CEO발 정보로, 카타르 정치체제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원칙과 부합하지 않아 기금 투자를 꺼린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