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보러 동네 한 바퀴, 북서울 꿈의 숲 산책

아마귀차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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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3. 21:01

 

북서울 꿈의 숲, 강아지 같은 사슴들...왜 사람을 안무서워 하니...?

 

돌곶이역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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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드림랜드가 있던 자리에

갑자기 뚝딱뚝딱하더니 북서울 꿈의 숲이 생겼다.

대학 다닐땐, 중고등학교 친구들과 간단하게 맥주를 마시기도 했던 곳인데..

이젠 다들 멀리 떠나고 남은 친구들이 얼마 없다.

 

 

 

 

아직 매입되지 않은 건물들에 붙은 플랭

 

최근 장위뉴타운이 북서울 꿈의 숲을 중심으로 2만8천세대????? 수준의 엄청 큰 재개발 중이다.

그래서 좀 시끄럽긴 했다.

 

 

 

사방이 공사중이었는데, 일부 단지는 완공되어 입주가 시작 되었다.

 

 

돌곶이역에서 북서울 꿈의 숲까지 약 15분 정도 걸어가면 도착할 수 있다.

물론 147번을 타면 바로 앞까지 3분이면 충분히 간다.

(동네주민의 패기)

 

모교가 있는 동네라 천천히 걸어가며 큰 변화를 느껴보고 싶었다.

그런데 너무 많이 변했더라...

 

 

거의 완공이 끝난 래미안 퍼스트하이, 건설중인 IPARK
어딜가나 아이 서울 유

 

 

북서울 꿈의 숲 입구에 도착하면,

이 아이서울유를 볼 수 있다.

공원 앞이 넓은 광장이라 사람들 만나기에도 좋고, 버스정류장이 몰려있어 

미아사거리나 돌곶이, 번동, 하계 방면으로 이동하기 좋다.

 

 

먼발치에서 바라본 사슴녀석들

 

 

북서울 꿈의 숲에 올때면, 사계절 내내 사슴들이 방목되어있는 곳으로 간다.

겨울에는 사람하나 없이 조용한 곳에서 숨어있는 녀석들을 찾을 수 있고,

이번에 방문했을땐 새로 태어난 새끼가 얼굴 들이밀고 인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기사슴 뒤치닥 거리하는 어미사슴

 

 

 

아기 사슴이 겁이 쫌 많았다.

신기해서 나한테 오기는 왔는데, 내가 꼼지락 거리니까 놀래서 도망감 

그래도 아직 애기인지라 어미의 보살핌이 필요해보였다.

 

한참 나랑 풀가지고 주고받고 놀던 사슴

 

 

 

자꾸 사슴한마리가 케이지 밖에 토끼풀 먹겠다고

얼굴을 들이밀었다.

그래서 살짝 뜯어서 줬더니....먹겠다고 다 뺏어가버렸다.

....줘도 되는건지...먹고 싶어하긴 했었는데....

 

 

사슴하고 대화하다가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