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온라인 광고를 대하는 자세

아마귀차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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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0. 4. 14:54

이 글을 보는 여러분은 웹서핑이나 게임을 할 때 광고가 나오면 어떻게 행동하시나요?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시작은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광고에 관심을 가질까?" 라는 궁금증에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저는 블로그에 글을 쓰는 입장이고, 또 많은 컨텐츠를 소비하는 소비자의 입장이기도 하죠. 그래서 필연적으로 광고에 관심을 갖고 지켜볼 수 밖에 없습니다. 웹서핑중 발생하는 광고는 대부분 SKIP되기 쉽습니다.

 

  광고쟁이들이 그렇게 비효율적인 상황을 지켜만 볼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쿠키를 통해 소비자의 행동을 파악하고자 했고, 사소한 소비자의 행동패턴들을 모아 좀 더 효율적으로 광고하기 시작했죠. 현재 블로그에서 입찰되고 있는 광고는 크게 4가지 정도입니다. 4가지에 좀 더 깊이 들어가봅시다.

 

  • 맞춤광고
    사용자의 관심분야 및 인구통계 등의 타겟팅 기준을 설정해 사용자를 타겟팅할 수 있음. 단, 쿠키ID 등의 사용자 데이터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문맥타겟팅까지 포함될 수 있음.
  • 문맥타겟팅
    키워드분석, 단어 빈도, 글꼴 크기, 웹의 전체링크구조와 같은 여러 요인을 분석해 웹페이지의 내용을 파악한 후 각 페이지의 컨텐츠에 맞는 광고 게재
  • 게재위치
    광고를 노출할 특정 게재위치나 게시자 웹사이트의 하위 섹션을 선택할 수 있음. 페이지 컨텐츠와 관련성은 낮을 수 있지만, 웹사이트 이용자의 관심분야와 광고제품이나 서비스 사이에 관련성이 있다고 생각했을 때 직접 선택하는 것
  • RON
    제외된 사이트 외 사용가능한 광고 인벤토리에 따라 모든 사이트를 대상으로 광고타겟팅 가능

  여기서 "문맥광고"에 대한 재밌는 정보를 또 다시 보게 됩니다. 이건 지금 중요한게 아니니 넘어가도록 합니다.

  • 키워드
  • 단어빈도
  • 글꼴크기
  • 웹의 전체 링크 구조

  이제 우리가 어떻게 광고에 접근하는지 소비자일 때, 기준으로 먼저 생각해봅시다. 그리고 소비자의 행동패턴에 따라 컨텐츠의 방향을 어떻게 이끌어가야할 지 곰곰히 생각해볼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내가 소비자일 땐, 어떤 광고에 눈길이 갔을까?

  우리는 하루에도 수백, 수천개의 광고를 접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지시사항부터,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달라고 애원하는 광고까지....하다못해 게임을 하다보면 보상을 받기 위해 광고를 누르고, 광고 내에서 약간의 게임을 하기도 하죠. 여기서 저는 궁금합니다.

 

"광고의 목적은 대체 무엇일까? 그리고 목적을 위한 수단은?"

 

광고의 목적은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1. 소비자에게 제품을 알리는 것
2. 제품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여 제품을 인지시킬 뿐만 아니라 그 제품의 특성, 목적 등을 충분히 이해시키는 것
3. 제품의 가치를 믿게하여 설득하는 것
4. 제품에 대한 욕구를 발생하게 하고 구입을 하도록 낚는 것

-출처 : casemarketing.com/chap5-7.html

  그럴싸한 설명이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전혀 광고를 바라보고 있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 "핫딜"광고는 그만큼 싸거나 특징적인 제품을 판매한다는 의미라 눈길이 가는데, 이는 광고에 "이벤트"까지 곁들여져 평소 원하던 제품이나 관심있던 제품에 접근성을 늘리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최고의 광고는 "광고된 상품이나 서비스를 통해 미래가 그려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보다 한단계 낮은 광고가 "호기심을 유발해 누르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점을 잘 파고든 분들이 블로그나 웹사이트에서 애드센스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분들이라는 게 제 추측이죠.

컨텐츠 제작자, 어떻게 글을 써야 광고와 매칭될까?

  최근에 광고 매칭과 관련해 상당히 고민이 많습니다. 부업이긴 하지만 소정의 성과를 거두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으니까요. 여기에 리복의 사례를 잠깐 들고오겠습니다.

리복의 연도별 광고 목적

리복이 운동화를 새로 개발한 후 연도별 광고목적은 다음과 같다.

1. 첫째년도에 캐주얼 운동화를 필요로 하는 2천만 여성소비자의 20%가 리복의 패션 운동화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하는 것이다. 대상은 15~49세 사이의 여성으로 45달러의 운동화를 구입하는데 부담이 없는 여성들이다.
2. 리복신발을 알고 있는 여성들의 50%에게 리복신발은 값이 비싼 고급 품질의 신발이며 신발 윗부분은 부드러운 가죽으로 되어있고 신발 색상이 다양하며, 특정 소매점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시킨다.
3. 리복을 알고 있는 여성들의 50%에게 리복은 아주 품질이 좋고, 편안하며, 스타일이 뛰어나고 값어치가 있다는 것을 확신 시킨다.
4. 리복을 확신하고 있는 50%의 여성들에게 리복운동화를 한번 신어봤으면 하는 욕구를 생기게 한다.
5. 리복을 신어봤으면 하는 욕구를 가진 주부가운데 50% 여성들이 실제로 리복 소매점에 가서 신발을 구입하도록 한다.

  여기서 일반적인 광고의 방법이 나온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직접 광고하는 것은 아니지만, 관련 글을 써서 사람들에게 제품을 각인시키고, 품질을 떠올리게 하며, 제품에 대한 구매욕을 불러일으킬만한...그런 광고가 달려야겠죠. 그리고 블로그도 그런 구매욕을 불러일으키는 한 수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네이버의 블로그는 그렇게 시스템화 되어있죠. 쿠팡파트너스도 마찬가지 입니다.

 

  보통 블로거가 글을 쓸 때, 단순하게 정보전달만을 목적으로 글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봐온 경우에 말이죠. 애드센스에 눈을 뜬 분들은 정보전달 뿐만 아니라 문맥타겟팅까지 고려해 화려하고 눈에 띄게 글을 쓰는 분들이 있습니다. 단순 사례지만, 위 상황들을 조합해서 애드센스로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는 글을 임의로 만들어보면 아래와 같은 내용이 들어가겠죠.

 

  • 컨텐츠의 주요 타겟층 설정(인종, 국가, 성별, 나이, 경제력)
  • 타겟층의 니즈와 관련된 제품의 특징 각인
  • 관심끌기 및 구매욕구/호기심 불러일으키기

  여기까지 작성했을 때, 애드센스나 각종 광고매체에서 그에 맞는 광고가 붙는다면 금상첨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작업을 하는게 보통일이 아니죠. 따라서 블로그를 운영할 때 주요타겟층에 맞는 컨텐츠 운영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컨텐츠의 60% 정도가 정보라면, 40%는 광고가 되겠죠. 이는 네이버 블로그의 광고 컨텐츠(광고 말고 광고성 블로그글)를 보면 어느정도 답이 나올 것이라고 봅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생각하는 향후 1달의 글쓰기 방향입니다. 시도해보고 광고의 타겟설정이 어떻게 바뀌는지 곰곰히 살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