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의 운영 방향 재정리

아마귀차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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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9. 27. 01:43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운영한지 어언 1년이 되었습니다. 현재 운영중인 블로그는 8개입니다. 그러다 최근에 카테고리별 CPC 및 여러 실험을 스스로 진행했는데, 그 결과를 정리하고 일부 블로그 폐쇄 및 여러 시도에 대한 이야기로 포스팅을 진행하려 합니다.

 

카테고리별 명확한 수익 차이

  현재 이 글을 작성되는 이 블로그는 간헐적으로 글이 올라올 예정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블로그 자체의 수익성 측면이 워낙 나쁘기도 하고, 실제 블로그를 통해서 전달할 수 있는 어느 정도의 정보는 깔아놨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제 실험 계획이나 결과, 그리고 각종 노하우 위주로 글을 작성하려고 계획중입니다. 그 저변에 깔린 더 큰 이유는 수익성입니다. 먼저 애드센스에서 밝히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카테고리별 예상 수익"을 봅시다.

애드센스에서 제공하는 PV 5만 당 예상 연수익

  애드센스에서 친절히 예상 수익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저는 이걸 모르고 그냥 지나쳤었네요. 그래도 여기까지 온건 일에 대한 일종의 연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년이라도 지나서 이걸 깨달았으니 다행인거죠. 구글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운영해본 블로그들의 수익을 보고나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카테고리별 수익 랭킹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가장 수익성이 좋은 카테고리 TOP 5는

  • 금융
  • 인테리어 및 조경
  • 건강
  • 미용, 피트니스
  • 부동산

   순서대로 였습니다. 이중에서 제가 직접적으로 운영했던 "금융" 카테고리는 정말로 수익이 높더라구요. 주로 보고서나 리서치 리뷰, 관련 테크에 대한 파급성에 대해 주로 얘기하는 블로그였는데, 고작 일 방문자 200명에 일방문자 3천이 넘는 이 블로그보다도 더 수익이 높았습니다. 이건 상식적으로 말이 좀 안되기는 했죠. 제가 블로그를 너무 잡블로그로 작성하기도 했고...그래서 블로그의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익형 블로그 : 독자와 광고주를 배제한 글쓰기는 취미일 뿐

  여러번 블로그 내에서도 언급했지만, 수익형 블로그는 철저하게 독자와 광고주를 배려해야합니다. 내가 쓰는 글이 우연하게도 사람들에게 읽히고, 광고주에게 메리트 있어 보인다면 기회인 셈이죠. 그렇지 않은 경우, 그렇게 글을 쓰는 훈련을 해야합니다. 티스토리에서는 생각보다 이걸 구현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ads.txt가 아직까지 막혀있기 때문에 광고주로 하여금 일치하는 타겟에게 정확히 전달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그래서 운영했던 것이 워드프레스였고, 적은 규모지만 제 선택이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찬합니다.

게시자/광고주/독자의 상관관계에 대한 짧은 생각

  지금까지 글을 쓸 때, 조회수가 괜찮았던 글은 의도를 갖고 있었습니다. "독자"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주를 이뤘었죠. 그런데 글에 달리는 광고들을 보면서 '왜 이런 광고가 달렸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쿠키기반의 광고가 주를 이뤘고, 타겟팅하는 방식의 광고들은 생각보다 적었기 때문이죠. 그러다 최근 타 블로그에서 몇몇 광고주와 독자를 동시에 타게팅하는 글을 작성해봤습니다. 결과가 제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죠. 그래서 어제부터 블로그 정리작업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보고 있습니다. 

 

  경쟁이 심한 분야, 그리고 제가 잘 모르는 분야는 최대한 피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제가 조금이라도 알고, 하고 있는 일과 연관이 있는 분야를 공략하기로 생각했죠. 우리가 쓴 글은 삭제하지 않는한 구글의 검색봇으로 살짝 캐싱해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향후의 글들은 그런 속성까지 고려해서 보다 "전문적인 글"을 작성하기로 마음먹고 있습니다.

 

블로그 외적인 수단 : Affiliate - 쿠팡파트너스

  개인적으로 영어를 정말 잘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존이나 해외 어필리에이트 사이트를 이용한다면 수익창출이 좀 더 쉽지 않을까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이제 그런 생각은 접고, 제 목표를 위해서 쿠팡파트너스에 다시 가입합니다. 기존에 이 블로그에서도 몇차례 쿠팡파트너스 글을 올려봤는데, 제 목적과 달라 글을 쓰는것 자체가 어려웠었죠. 그런데 문득 제가 쓴 글들을 보다보니 그 갈피가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몇몇 오픈된 강의에서도 제가 생각한 방법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계정하나 버릴 생각으로 네이버 아이디를 쿠팡파트너스용으로 새로 만들었습니다.

 

결론 : 취미로 글을 대충 쓸 것인가? 취미를 전문가의 영역에 발딛게 할 것인가?

  블로그를 정말 취미로 운영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Vlog처럼 Blog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애드센스로 수익을 내겠다는 마음을 먹고나서, 그런 글에 방향성이 사라졌습니다. 이 블로그는 제 취미생활이고, 제 일지와 같습니다. 온라인 실험실이고, 푸념을 하는 곳이죠. 그러다 가끔 이상한 글을 작성하기도 하지만요...

 

  블로그도 유튜브와 마찬가지로 잘 정리해서 작성한다면,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갖추고 사람들에게 좀 더 많은 도움을 줌과 동시에 출판이나 여러 활동으로 영역을 넓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저는 시작하려고 마음 먹고, 워드프레스와 쿠팡파트너스에 부업이자 제 커리어 디벨롭을 다시 시작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