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09 IU[아이유] 인천콘 직관 후기

아마귀차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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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1. 10. 11:08

2019.11.10 10:37 글쓰기 시작


지은이 어머님이 콘서트 전좌석에 방석을 제공해주셨다.

 

어제 흥분이 가시지 않은 상태로,

인천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길 내내 아이유 노래만 틀고 차안에서 열창(?)하며 돌아왔다.

여러모로 광주콘 보다 컨디션이 좋은게 느껴져서 참 고마웠다. (지난 주는 감기였다는....?)

 

1. 친구가 성공한 취케팅

 

사실 작년 10주년 콘을 가기 위해 발악했었는데, 티켓팅도, 취켓팅도 모두 실패했었다.

멜론 혹은 카카오M에서 아이유 콘서트는 특히나 까다롭게 관리하는 터라 티켓 구하기가 쉽지가 않았다.

한국으로 돌아온 친구가...

드.디.어. 인천콘서트 티켓 4장을 구했다. (칭찬해😊)

 

3장은 플로어, 1장은 S석

 

그런데 이번에 들어가서 보니...인천콘 S석 T1 좌석은 생각보다 좋았다.

2층이지만, 오른쪽 끝 사이드 1줄만 앉을 수 있었고, 시야가 전체적으로 트여서 좋았다.

 

이런 구도...? 앵앵콜 할때 살짝

 

2. 기억나는 포인트 (...광주콘은 내 취향저격이었는데...인천콘은 ㅠㅠ)

 

우선, 첫곡부터 지은이가 너무 저세상 텐션이라 좋았다.

광주콘 영상들 보면 목이 많이 아프고 상태가 별로인게 보였는데...

어제 인천콘은 귀호강! 

 

 

1) 이번 앨범 수록곡 "자장가" 공개

뭐랄까...R&B였는데, 90년대 감성 노래라고 순간 느꼈다.

아...아이유가 또 아재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술수를 부렸구나 라고 느낀 순간.

 

2) Love poem 떼창 요청

아이유가 직접 러브포엠을 만들고 부를때, 받았으면 하는 리액션을 보여줘서 고마웠다.

뮤비...생각을 얘기해줬었는데...

"수천 수만명의 사람들과 함께 사막을 횡단하듯 걷는 장면을 시작으로

다들 지친 표정으로 걸을 때, 혼자 노래부르던 아이유가 뒤를 싹 돌면, 그게 무대가 되고,

수천 수만명이 그 노래를 떼창하는 장면" 을 생각했다고 했는데...

결국 떼창 조공 받았다 ㅎㅎㅎ

개인적으로 싱글 들었을 때도 좋았는데...이번에도 나는 악개가 될 듯?

 

3) "너랑나" 저세상 텐션버전

 

인천콘 전체적인 분위기가, 제법 큰 체육관에 콘솔 한쪽밖에 없어서

소리가 메아리 치는 구조였다. 그래서인지 소리가 작게 웅성웅성...

그런데 이 사람들...작정하고 온걸까?

 

"너랑나" 시작전에 자랑스러운 후배님 이현우님이 또다시 티져에 등장하셨다.

타이틀 "시간의 바깥" 티져를 선공개해줬는데, 너랑나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달력에 191231 숫자가 떡밥이었다.

 

너랑나 4:43 2019.12.31 떡밥. 이제 회수하신다!

 

개인적으로 참 기대가 되는 곡.

 

아무튼 제껴두고, 너랑나 할때, 떼창포인트가 너무 좋았다. 관객들 호응도 괜찮았고,

광주콘에서 연습을 다들 하셨는지  "아이유 참 좋다"를 제대로 터뜨려서 모두들 텐션이 올라갔고,

아이유도 락스피릿을 장착하고 질러버리셨다.

"마음" 도 관객들 호응 괜찮았음!

 

"무릎"을 정말 깔끔하게 소화한 콘서트였음

 

 

3.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했고, 쬐끔 아쉬웠던 인천콘서트.

 

나는...악개가 맞다...(?)

발라드곡들과 적당한 댄스곡들 좋아하는데,

광주콘에서 "기차를 타고" 불러줬다는 소릴 들었다.

개인적으로 원키 부르려고 노력하는 애창곡인데...오늘 기대했건만 ㅠㅠ 앵앵콜에서 미운오리 빌런한테 뺏겨버렸다.

 

작년콘을 정말 갔어야 되는게 이제 Love Attack을 안부르신다.

앵앵콜에 하면 그래도 해주지 않을까 싶었는데....

벽지무늬도 최근 공연에서는 못들어본거 같다...

 

4. 결론.

 

이번에 아이유 콘서트 처음간 우리 의사님 말씀이....

 

"행사때랑은 너무 다르다.", "내년에 유애나 4기 가입해야지." 였다.

그리고 현재 서울콘에도 취켓팅 들어가셨다더라....ㅎㅎㅎ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웠던 콘서트 였고, 앞으로도 쭉 이렇게만 자라다오.

 

ps) 앵앵콜 요청 장면

 

앵앵콜 요청 당시 현장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