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 엔진별 배기구 비교
아마귀차니스트
·2019. 11. 1. 19:28
2019.11.01 19:06 글쓰기 시작
아버지 일을 도와 자동차 부품을 만지작 거리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엔진별로 배기구가 다른걸 보고 다른 분들과 함께하고자 글을 남깁니다.
먼저, 엔진들은 아버지께서 판매하고 계신 제품이라 제가 설명드리기가 좀...애매합니다.
비교대상 차종은 누우엔진 2.0 LPI(L4NA), 누우 하이브리드 엔진(G4NG), 쎄타2엔진 2.4GDI(G4KJ), 그리고 R 2.0(D4HA) 입니다.
먼저 R엔진을 보면, 제거된 배기 매니폴더 쪽으로 살짝 좁은 타원형으로 생겼습니다. 바로 매니폴더 촉매변환장치가 붙는건지 어떻게 되는건지는 제대로 확인을 해보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배기구의 사이즈가 작은 모습입니다. 연식을 정확히 알 수 없기때문에, 해당엔진이 EURO5 대응엔진인지 EURO6 대응엔진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
R엔진은 09년도 쏘렌토 2세대에 적용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유로5 대응엔진으로 알려져있다. 이후 14년에 유로6에 대응한 엔진을 내놓았는데, 이때부터 D4HA(2.0L, 2,000cc), D4HB(2.2L, 2,200cc) 엔진으로 나뉜게 아닌가 생각된다. 그리고 현재 엔진리스트를 정리하다보니, 최근에 나온 G70부터는 G4HC(2.2L, 2200cc) 로 나오기 시작하는 걸로 확인된다. 곧 I6엔진도 GV70을 통해 내놓는다고 하던데....
쏘나타와 K5 등에 적용된 2.4L 쎄타2 GDI 엔진(G4KJ)이다. 배기구쪽을 보면 원형으로 생겼다. 앞선 R엔진과는 사뭇 다른 모습.
처음 아버지께서 누우 엔진을 가져오셨을 때 당황했다. 측면에 대놓고 G-HEV라고 써져있었기 때문에...배기구를 보면 쎄타엔진보다 R엔진에 가깝다. R엔진보다 배기구의 사이즈가 확연히 큰 것이 특징이다.
누우 하이브리드 엔진은 K5와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장착되는 2,000cc 엔진으로 알고 있다. 순서상 과거의 G4NE엔진 이후에 개량된 버전이 G4NG인 것으로 생각된다.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누우엔진의 특징인지 모르겠지만, 앞선 누우 하이브리드 엔진과 마찬가지로 타원형의 배기구가 상당히 큰사이즈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과 같이 주어진 배기량과 엔진특성 및 환경규제 대응방법에 따라 배기구의 사이즈가 다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배기 매니폴더 뒤에 붙는 촉매변환장치가 어떤 타입인지에 따라 배출되는 NOx나 SOx, PM의 양이 확연히 차이가 날 것이고, 이를 제거 하기 위해서 SCR을 달아 요소수로 암모니아를 만들게 하거나 하는 등의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화학공학 전공이지만, 플랜트 설계에 대한 얘기만 들었지, 자동차의 SCR은 처음에 듣고 충격이었다. 어떻게 보면 자동차는 에너지를 내는 소규모 화력발전소 같은 느낌이랄까...? 공학설계나 반응공학, 단위조작등에서 배운 지식이 가끔은 사방에서 쓰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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