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나는 제주도 라이딩, 1일차

아마귀차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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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9. 29. 02:11

2019.09.29 13:57 글쓰기 시작


회사를 다니면서, 도전하고 싶었던 일이 몇 가지 있었다.

그 중 하나를 이루기 위해 무작정 제주도행 티켓을 예매했고,

가벼운 마음으로 9월, 제주도 라이딩을 준비했다.

 

 

혼자가는 제주도, 설레는 비행

 

제주도로 라이딩을 가본 분들에게 조언을 상당히 많이 구했다.

혼자가는 여행이었고, 처음이었기에...

목표는 1100고지, 그리고 나머지는 자유여행.

 

몇 가지 고려해야할 사항이 있었다.

  • 자전거 백이 있다면 정말 좋다. 비행기에 싣고 가면 되니까. 없어도 무리는 없다. 김포공항 국내선 안쪽에 자전거 박스를 수십개 가져다 놓고, 라이더들을 위해 포장해주시는 분이 계신다. 비용은 3만원 안쪽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 큰 수하물이기 때문에, 직원들이 싣고, 내릴때 이름을 불러주더라. 괜히 짐찾는 곳에서 헤메이지 말자.
  • 제주도 CJ대한통운 창구에서 택배박스를 보관해준다. 몇몇 분들은 자전거 샵에다가 보관하지만, 비행시간이 너무 이르거나 늦지 않는다면, 여기서 포장해도 괜찮다.

김포공항에서 포장해준 자전거. 앞 바퀴만 떼고 그대로...

 

김포공항에서 상당히 포장을 잘해주셨는데...

역시 나처럼 대책없이 가는 분들이 많으신가부다.

자전거 박스에 자전거를 넣고 김포공항을 마구 휘젓고 다녔다.

 

짐 싣고 돌아다니던 나도 참...(긁적) LCC는 수하물에 제한이 있어서 대한항공을 이용했다.
제주도 도착, 바로 조립, 박스는 CJ대한통운 창구에다 KEEP!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휠을 끼워넣었다.

짐도 많지 않았고, 백팩하나, 봉크백 하나, 자전거가 전부다.

자전거로 이동하는 것이 주 목적이었고, 필요할 땐 택시와 쏘카를 이용했다.

 

도착해서 바로 고기국수 먹으러 와버렸다. 뭐랄까...심심한 라멘맛?

 

일단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제주시 인근에 고기국수 맛집으로 향했다.

가게 이름은 까먹었는데, 유명한 집이었다.

후루룩 국수를 마시고, 바로 게스트하우스로 향했다.

 

9월은 비성수기인지, 게스트하우스에 사람이 없다. 자전거 묶고 정원에서 한컷

 

용두암 인근에 자전거를 올려놓고 프로필 샷을 찍었다. 

 

게스트하우스에 대충 짐을 던져놓고, 가까운 용두암으로 향했다.

사실 뭐...멀지도 않은 거리라 마음껏 속도를 냈는데, 렌트카나 버스, 택시들이 좀 무서웠다.

가는길은 그리 헤멜 정도는 아니었다.

돌아다니다가 사람없는 적당한 바위 쉼터가 있어, 자전거를 올려놓고 한컷 찍었다.

 

용두암 인증센터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커피한잔 마시고,

들어가서 1100고지에 올라갈 준비를 했다.

1100고지를 혼자가니 정말 무섭더라..

 

2일차 내용은 이어서 올릴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