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 전국일주 #2 경주/지리산/여수

아마귀차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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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12. 02:16

2019.08.12 02:00 글쓰기 시작


아침부터 안압지로 향하는 클라스

 

전국여행 3일차, 대망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5만원짜리 여관은 정말 행복했어요.

역시 잠은 실내에서 자야합니다. 차에서 1박? 노노 허리 나가요

경주에서 맞이한 첫 일정은 첨성대와 안압지였어요.

 

사실 밥먹으러 나온거 였답니다.

 

경주오면 마! 도솔마을 함 가봐야제!
남자둘이서 아점은 이정도?

 

 

안압지를 본격 탐방하기에 앞서 도솔마을에 갔습니다.

사실 도솔마을 근처 한옥펜션에서 예전에 묵었는데,

그때 알게된 정말 괜찮은 밥집이에요.

파전에 아점상을 후덕하게 받고 여행을 시작해봅니다.

 

 

 

첨성대는 정말 사람이 많네요

 

 

추석연휴라며...왜 이렇게 수학여행지에 사람이 많은건데?

첨성대를 지나 안압지로 걸어가려다가 밤에 못본 첨성대를 다시 찍었어요.

이 때 한참 생각이 나던게, 뉴스에도 났었는데

여자 셋이 술취해서 첨성대를 올라가셨다고....(또르르) 

술은 곱게 마십니다.

 

 

 

안압지 못만 찍었음, 연꽃 좋음.

 

 

 

 

16년에도 갔을때, 비가 오고 몸이 안좋아서 숙소에서 쉬었는데,

그때 친구들이 안압지 야경이 이쁘다고 비오는 와중에도 갔었더랬죠.

저는 못갔고...

 

그게 마음에 남아 안압지에 와봤습니다.

친구랑 잔디밭에서 열심히 놀았는데, 초상권이 있어서 참...

올리질 못하겠네요. ㅎㅎㅎ

 

 

적당히 경주에서 쉬었으면, 다시 이동합니다.

 

 

 

 

오도재 가는길에 지안재 꼬불꼬불도로

 

 

부산에 갈까 했지만, 커플여행이나 뭐 다른 이유로 부산은 많이 가봤으니 패스!

바로 지리산으로 가자고 졸랐습니다.

자전거로 지리산을 2번정도 다녀왔었는데,

남원에서 출발해서 지안재 헤어핀구간을 보지 못했어요.

그래서 꼭 지안재로 가자고 해서 왔습니다.

 

 

이니셜D 좋아하신다면, 이런 길들을 게임에서 많이 보셨을텐데....

헤어핀이 6개가 몰려있어서 자동차, 바이크, 자전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가보시는 길입니다.

운전하는 재미도 쏠쏠해요!

 

 

오도재 비석
지리산 제일문! 쾅!

 

 

앞으로 자전거를 타면 꼭 이 코스로 와봐야겠어요.

여기서 경사가 가파라서 바로 내려갔다가 다시 성삼재로 향합니다.

여수를 가기위해 차를 돌리고 있습니다.

 

 

 

...성삼재에 왔는데 비가오네요.

 

 

노고단으로 걸어서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성삼재 주차장입니다.

자전거를 타고서도 정령치-성삼재-구례 코스로 내려갔었는데,

도로로 갈 수 있는 구간 중에 제일 높은 구간이기도 하고

내려다 보이는 가파른 절경이 인상적입니다.

 

 

 

이제 피곤하니까 전날과 같은 숙소를 못찾는 과오를 범하지 않기 위해 

전남 여수로 곧바로 향합니다.

 

 

 

여수산단 LG화학 및 다른 회사들 야간 플랜트 전경

 

 

 

울산과 함께 우리나라의 석유화학 산업을 전담하는 여수산단입니다.

낮에는 뭐 그냥 공장들이 진짜 많이 몰려있구나 싶지만,

밤에는 노오란 나트륨 등과 백색 LED 등이 어우러져서 정말 이쁩니다.

 

사실 친구와 제가 화공과라서 그런것도 있지만,

여수...정말 좋아해요.

 

여수산단 전망대가 있는데, 밤에 가보시면 좋습니다.

하지만, 또...이 공돌이 둘은..좀 더 좋은 야경 스팟을 찾기 위해 지도를 찾고 찾았습니다.

그래서 찾은 결과가....휴...다른분의 묘소더라구요...

추석에...오밤중에...뭔가 찝찝해서 묘에 계실 분께 죄송하다고 사죄하고 절하고

구경하다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운 좋게 여산 근처에 게스트하우스 3인실을 빌려서 편안하게 숙식을 해결했습니다.

함께가져간 삼계탕(?)과 함께....

 

 

전남은 잎새주죠...메이플시럽...

 

경주에서 여수까지 일과를 마무리 짓고 또...그렇게 숙면을 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