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입증빙, 5년간 반드시 챙겨야 할 이유

아마귀차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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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16. 01:44

  개인사업자로서 소득을 발생시키는 원리는 쉽게 설명하자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매입해 매출을 발생시키고 그 차익을 이익으로 가져가는 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일 매입에 대한 명확한 증빙서류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매출=이익이 되기 때문에 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에서 세금을 크게 낼 가능성이 있죠. 따라서 우리는 매입증빙을 모으고, 실제 이익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합니다. 매입증빙에 필요한 적격서류부터 관련 내용을 하나하나 정리합니다.

매입증빙 적격서류

  매입증빙 적격서류는 크게 매입세금계산서, 사업자용신용카드/체크카드, 현금영수증 으로 볼 수 있습니다. 흔히 자영업자들이 현금을 받고 현금영수증을 끊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입후 증빙을 남기지 않고, 이익만 가져가는 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매출 자체가 발생했지만 증거가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매출로 잡히지 않는 것이죠. 국가에서도 이를 방지하고자 신용카드 사용을 적극 권장합니다만...동네 시장이나 작은 마트의 경우 현금영수증 발행 없이 현금을 사용하면 가격을 깎아주는 방식으로 조세법망을 피해가고자 합니다.

  • 매입증빙 적격서류
    - 매입세금계산서
    - 사업자용 신용카드/체크카드/계좌
    - 사업자용 현금영수증
주기적인 장부작성과 사적지출의 증빙?

  사업을 하면서 발생하는 사업과 관련된 모든 돈은 사용처+증빙을 남기고, 이를 장부에 기록해야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부가가치세 신고 및 종합소득세 신고, 인건비 처리 등을 편리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아울러 사업목적으로 지출한 돈의 명확한 세목을 지정해 사업자 스스로 사용 경비를 통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복식부기는 처음 접하는 사람에겐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기장비와 세무처리비용을 세무사에게 지불하고, 이를 대신 처리할 수 있습니다. 간편장부의 경우는 알맞은 항목을 선택하고, 그 증빙서류나 매출증거를 매칭시켜 적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인 생각에, 매출이 작다면, 1년 정도는 스스로 작성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1년차에 간이사업자를 뛰어 넘어 일반사업자가 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기 때문이죠.

  저는 매주 주말, 1주일간 발생한 매입과 매출에 대해 정리하고, 이를 좀 더 편리하게 시각화 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발생된 수입에 대해서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기 때문이죠. 

 

  어떤 경우에는 사적인 지출을 매입증빙으로 잡는 경우가 있는데, 솔직히 말해 국세청에서 이를 모를 수가 없습니다. 현금으로 사지 않는 한 말이죠. 추가로 부적격한 매입이 많아지게 되면, 매입증빙 처리를 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의제매입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의제매입은 공제 상한선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잘 알고 하신다면야...나쁘지 않겠지만, 모른채로 의제매입세액 공제율 이상으로 매입하게 될 경우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클라우드 시스템을 활용한 증빙관리

  최근에는 서류 없이 간편하게 증빙서류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구글드라이브나 네이버클라우드를 활용하는 방법인데요. 클라우드 서버에 "매입증빙>년도별>월별" 폴더를 각각 만들고, 장부상 세목별로 폴더를 만들어 날짜별로 정리하거나 날짜별로 폴더를 만들어 사진을 찍고 모두 업로드 하는 방식이 가장 편리했습니다. 매입세금계산서의 경우는 pdf 파일로 출력해 원본을 PC에 저장하고, 사본을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이중관리하기도 하죠. 이런식으로 관리하게 되면 불필요한 공간 차지를 줄일 수 있고, 필요한 서류를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권장드리고 싶은 사항입니다.

 

간이사업자도 매입세금계산서는 받아야 한다.

  간이사업자는 매출세금계산서를 발행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매입세금계산서는 발행 받을 수 있습니다. 제품을 사입할 때 동대문의 경우 세금계산서 발행 비용을 3000~5000원 정도 더 받는경우가 있는데, 그돈을 주고서라도 매입세금계산서를 받는것이 세무상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쇼핑에서도 마찬가지구요. 홈택스와 친해질 필요성이 많다고 느낀 최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