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알리 익스프레스의 협업, 그리고 카카오톡스토어

아마귀차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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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9. 5. 02:27

2019.09.05 02:14 글쓰기 시작


큰일 났다. 오픈마켓 전략을 바꿔야 할 때가 왔다.

 

네이버와 알리익스프레스가 쇼핑검색 제휴를 맺었다.

 

현재 상황에 오픈마켓에서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은 알리바바의 한국진출이다.

쿠팡이 물류센터를 지으며 공격적으로 나오듯, 알리바바역시 해외 물류센터를 짓고 연간 판매되는 데이터를 가지고 국내에서 직배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부업으로 하던 중국제품 사입/판매 오픈마케터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며, 

국내 제조사 및 유통사들의 가격정책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물론 소비자 입장에서 상당히 좋다.

중국 내 제품을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배송도 기존 대비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가격경쟁력이 있는 업체를 제외하고 많은 업체들이 네이버 연동을 거절할 명분이 생긴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가?

 

최근 카카오톡 스토어가 오픈되어 카카오톡 플랫폼에서 판매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와 비슷한 수준의 수수료를 책정했으며, 이는 11번가나 옥션, 지마켓 등에 경종을 울릴 가능성이 크다. 기존 업체들의 수수료는 대략 10% 이상 수준으로 현재 최대 5.8% 수준인 네이버의 수수료보다 상당히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와 판매자간의 격차는 더욱 좁혀질 것이고, 제품 제작과 판매까지의 유통과정이 대폭 줄어들 것이다.

중간에 이른바 '택갈이'를 통해 판매했던 사업자들은 이런 유통과정에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 아직 시작단계인 나는 어떻게 시장에서 살아남아야 할까?

진지하게 고민하고, 향후 방향성을 다시한번 설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