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저장공간, 구글 포토로 해결할 수 있다.

아마귀차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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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 6. 17:23

  카카오톡, 라인, 위챗으로 영상이나 사진을 주고받는 일이 많은 어머니께서 갑자기 애절하게 날 찾으셨다.

휴대폰을 바꿔야 하나, 계속 용량이 없데...

  그래서 저장공간을 확인해보니 저 세 메신저의 용량이 20GB넘게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 보여서 대책을 세우고자 이런저런 궁리를 했다. 내 경우에는 구글 포토 동기화를 통해 주기적으로 사진, 영상을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용량이 부족할 리가 없었다. 어머니의 경우는 동기화 설정이 해제되어있었고, 원본 수준으로 꼭 필요한 사진이 어떤 것인지 확인 작업이 필요했다.

 

구글 포토, 무제한 용량의 사진/영상 클라우드

  구글에서 하는 수많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지만, 정작 가족들에겐 그 방법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내 실책이었다. 하물며 4TB의 HDD와 250GB의 SSD 용량도 부족한 내 상황에서 구글 포토는 정말 유용한 기능이다. 물론...서비스가 종료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구글의 정책에 의해 구글드라이브와 구글포토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된다. 구글드라이브는 15GB의 용량 제한이 있고, 더 사용하기 위해서는 월 정액요금에 가입해야 한다. 하지만 구글포토의 경우 원본수준은 아니더라도 FHD급의 화질로 무제한 무료 저장용량을 제공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렇게 올라간 사진 및 영상은 구글의 AI 학습 데이터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원본으로 저장한다면, 구글계정의 저장용량. 즉, 구글드라이브의 용량을 빌려와 사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최근에 나온 스마트폰 카메라는 32MP나 64MP, 더 나아가 108MP를 지원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 경우, 고화질 (16MP) 수준으로 저장하면, 화질은 살짝 깨질지언정 구글포토에 무제한으로 업로드 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런 화질깨짐 조차 용서할 수 없다면 원본으로 올리되, 월 1만원 내의 구글드라이브 유료서비스를 이용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구글 드라이브의 요금 체계

 

기본 제공 15GB부터 30TB에 이르는 대용량까지 다양한 요금제가 있다.

  월 10,000원이면, 2TB짜리 유료 클라우드 하드를 하나 보유하는 것과 같다. 보통 영상을 찍을 때, 고프로의 경우 4K를 제외한 2.7K로 찍으면, 128GB를 채우는데 5시간 정도의 영상이 들어간다. 이런 용량을 대략 15회 가량 채워넣을 수 있으니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물론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5만원짜리 WD 2TB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는게 더 현명한 방법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사진을 언제어디서든 보고 싶고, 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한다면 구글 드라이브나 구글 포토는 부족한 용량을 대신해 줄 큰 메리트가 있는 서비스인건 분명하다.